2023년 9월 24일 알렉산더&안나 결혼성사

미국의 두 젊은이 알렉산더 토마스 우만(Alexander Thomas Uman, 25세)과 안나 조세핀 갈레고스(Anna Josephine Gallegos, 26세)가 한국 정교회 대교구에서 결혼성사를 올리기 위해 필라델피아에서 방한하였습니다.

2023년 9월 24일 일요일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성찬예배와 사랑의 오찬을 함께 한 후 한국 대주교이자 일본 엑사르호스인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와 성 니콜라스 대성당 안토니오스 임종훈 주임사제가 두 사람의 혼인성사를 집전하였습니다. 설교말씀 대신 사도 바울로가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성 요한 크리소스톰의 주석 가운데서 발췌한 결혼 생활과 자녀 양육에 대한 조언을 낭독하였습니다.

성 니콜라스 대성당의 청년회 신데스모스(Syndesmos)의 많은 회원들이 성사에 참여하여 함께 기도하고 거룩한 삶의 순간을 맞이한 신혼부부와 따뜻한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혼인성사 후 주교홀에서 진행된 간단한 리셉션에서 신혼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축하와 사랑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 결혼성사는,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결혼식이 부차적인 일들에 집중하며 간과하고 있는, 본질에 충실한 결혼식이었습니다. 즉 신혼부부의 삶에 하느님의 축복을 내리는 것이 결혼식의 본질적인 의미라는 점에서 진정 여느 결혼식과는 다른 결혼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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