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께서 2022년 6월 10일 4시 15분에 서울에서 93세의 나이로 안식하셨습니다.
세계 총대주교청의 이 지혜 많은 대주교께서는 참된 교회의 전통과 정신을 따라왔고, 다방면에 걸친 사역과 일생에서 절제와 분별력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 모든 덕망들을 품에 안고 하늘로 떠나셨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마지막 숨을 거두기까지 그리스와 한국, 소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헌신하신 분께서, 주님의 포도밭에서 지치지 않고 씩씩하게 일하던 일꾼께서, 살아있는 선교사들의 지도자께서, 이 모든 노고로부터 이제 안식하게 되셨습니다.
영원히 기억될 대주교께서는 지상의 삶에서 놀랍고 존경할 만한 영적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악한 마음과 사심이 없으셨고, 온유하셨고, 평화를 위하여 일하셨고, 새로운 선교 사역을 하는 데 있어 개인적 희생이나 위험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대담하고 용감하셨기 때문입니다.
대주교께서는 사랑과 관용, 겸손함,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력으로 인해 수많은 그리스인, 한국인,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을 포함한 슬라브어권 신자들의 영적 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새로운 성인 한 분께서 오늘부터 천상의 고향, 하늘나라에 계시며 우리 모두를 위해 중보 기도를 올려주고 계십니다.
대주교께서는 이방인들의 사도 바울로의 모본을 따라 살아왔으니, 구세주 그리스도의 얼굴을 맞대고 바라보고 있는 지금 사도 바울로의 고백을 다시 외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세상을 떠날 때가 왔습니다. 나는 훌륭하게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정의의 월계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2 디모테오 4:7-8)
복되신 아버지시고, 우리 영혼을 인도하시는 사랑 많으신 목자시여, 영원히 기억되시리이다.
그리스와 한국과 소아시아에 있는 당신의 양떼들을 천상의 제단에서 기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