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사랑의 오찬” 점심 식사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약 2년 만에, 대교구의 지역 성당들에서 재개되었습니다.
한 예로,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6월 19일 ‘모든 성인들의 주일’에 성찬예배를 마친 후, 감동과 큰 기쁨의 분위기 속에서 사랑의 오찬을 나누었습니다.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짧은 인사말을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이 큰 선물에 대해 모두 함께 감사를 드리자고 하면서, ‘감사의 성만찬’의 연속인 공동 식사는 영적, 사회적으로 큰 중요성을 지님을 강조했습니다. 또, 공동 생활을 하는 수도원 전통에 따르면 수도자들은 성찬예배 이후에 함께 성가를 부르면서 수도원의 식탁으로 향하여 “전례 후의 전례(liturgy after the Liturgy)”를 이어나감을 언급하면서, 모든 신자들이 형제들과 친교를 이루려는 갈망으로 사랑의 오찬에 참석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그 이유는 “같은 식탁에 앉은 형제자매에게서 그리스도를 볼 수 있고,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시는 그리스도를 만나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주교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