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27. 일본 도쿄 성찬예배

2022년 11월 27일 일요일, 한국 대주교이며 일본 관할주교인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폴 코롤룩 사제(Fr. Paul Koroluk), 로만 카브착 사제, 안토니오스 임종훈 사제와 함께 성찬예배를 공동집전하였습니다.

디미트리오스 카라밋소스 (Demetrios Karamitsos) 도쿄 주재 그리스 대사와 대사부인, 그리고 많은 우크라이나인, 일본인, 그리스인, 한국인, 미국인들이 성찬예배에 참석하였고 예배는 우크라이나어, 일본어, 그리스어,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복음 낭독 후에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가 영어로, 로만 신부가 우크라이나어로 설교하였습니다.

성찬예배가 끝날 무렵 우크라이나 신자들은 빵과 소금을 제공하는 전통에 따라 대주교 암브로시오스를 환영했고 이에 대주교는 다음과 같이 화답하였습니다 :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주심에 깊이 감동했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 저와 동행한 우크라이나의 로만 카브착 신부와 한국의 안토니오스 임종훈 신부 모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번 방문이 의례적인것도 일시적인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대주교이자 일본 관할주교로서 본 연사의 사목적 방문입니다. 다시 말해 콘스탄티노플 세계 총대주교청의 교회법에 따라 임명받은 대주교로서 자신의 관할 지역의 신자들과 소통할 책무을 지고 방문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금지되었던 일본에 이렇게 와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야 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이제 정기적으로 일본을 사목방문하여 일본인,외국인을 막론하고 일본에 거주하는 모든 정교인들과 지속적으로 영적으로 소통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제 형제 폴 코롤룩 신부(Fr. Paul Koroluk)는 물론 앞으로 신자들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부임하게 될 미래의 성직자들과 협력할것이며 세계 총대주교청 산하에 최선의 방법으로 일본 관할교구를 조직하여 일본 정교회의 모든 전례적 사목적 필요를 충족시켜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연설을 마치기 전에 두 가지 사항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첫째, 전 세계의 우크라이나 디아스포라가 세계총대주교청 소속이라고 언급한 우크라이나 정교회 자치권의 토모스(Tomos)에 서명한 세계 총대주교청의 12 대주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주님 안에서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끔찍한 전쟁은 그로 인한 비극적 참상들을 볼 때 독립국가인 우크라이나가 자체 독립 교회를 가져야 한다는 세계 총대주교청의 역사적 결정이 전적으로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저는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로부터 특별한 임부를 부여받아 그 분이 영적 아버지로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사랑하는 친지들 모두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축복하심을 전할 수 있어 말할수 없이 큰 기쁨과 영광을 느낍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성찬예배가 끝난 후 마련된 리셉션에서 모든 참석자들은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와 함께 세계총대주교청 소속의 일본 관할교구의 장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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