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4일과 25일, 춘천 성 보리스 성당에서 슬라브계 신자들이 함께 모여 주말을 공동 기도와 영적 교제, 그리고 봉사 속에서 보내는 영적 수련회가 열렸습니다.
총 16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오후 2시경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고 숙소를 정돈한 뒤, 다 함께 점심을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아름다운 가을 자연을 만끽하며 강변을 산책하였고 로만 대신부와 예레미야 신부가 집전한 대만과 후에는 성경을 올바르게 읽고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신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많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 모두 고해성사를 통해 성체성사를 경건히 준비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주일 아침은 기쁨 가득한 조과와 거룩한 성찬예배로 시작되었고, 모든 참가자들이 성체를 영했습니다. 예배 후 점심 식사를 준비할 때 가스가 다 떨어지는 또 하나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날 춘천시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려 도로가 통제되는 바람에 가스 배달이 불가능했던 것인데 , 슬라브인들의 재치와 단합력을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남성들이 함께 장작을 패고 모닥불 위에 맛있는 점심을 직접 요리하면서 진정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 식사는 더욱 특별해졌습니다.
서울로 출발하기 전 성당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고, 돌아오는 길에 ‘쁘띠 프랑스 & 이탈리아 마을’ 테마파크를 방문해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아름다운 사진을 선물했습니다. 늦은 밤,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만큼은 한없이 행복하고 영적으로 든든해져 신자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은혜로운 여행을 허락해 주신 하느님과 행사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