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극동 아시아 비잔틴 성화작가들의 협력

주님의 도우심과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의 중보로 전주 성모안식성당의 성화작업이 이주째로 접어들며 계속되고 있습니다.

40명으로 구성된 성화작가팀과 조력자들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부터 늦은밤까지 쉬지않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노력의 결과로서 만물의 주관자이신 그리스도(Pantocrator), 하늘보다 더 넓으신 성모님, 천사들, 예언자들, 의인들과 주교성인들의 얼굴이 돔과 지성소의 벽감에 서서히 살아나면서 성당에 들어오는 이들과 소통하는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성화작업에는 한국 정교회 대교구의 다른 성당의 성화작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사항이 있어 강조할 만합니다. 그리스 성화작가들 외에도 처음으로 한국과 대만에서 정교회 성화작가뿐만 아니라 카톨릭 성화작가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한 것입니다. 이는 1995년 한국의 소티리오스 고 피시디아 대주교의 주도로 시작된 노력의 결실이라 하겠습니다. 1995년 서울의 성 니콜라스 대성당의 성화작업은 그리스 출신의 성화작가들의 봉사활동으로, 즉 소조스 야누디스(Sozos Giannoudis) 교수와 그의 협력자 및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후로 한국작가들과 대만작가들은 그리스에 가서 성화수업를 해왔고 또한 한국정교회에서 수년간 진행해온 여름성화수업 집중강좌를 통해서도 계속 공부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능있는 조력자들은 야누디스 교수와 한국의 따띠안나 서미경 성화작가의 도움으로 뛰어난 성화작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정교회 예술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극동 지역에서 비잔틴 성화의 미래가 매우 밝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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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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