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바울로 권언건 사제가 안식 5주년을 맞이하여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와 요한 박인곤 보제는 울산 성 디오니시오스 성당을 방문하였습니다. 5월 8일(주일), 성찬예배에 이어 거행된 추도식에서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님은 “오늘은 기억과 감사의 날입니다. 우리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쳐주신 영적 아버지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이 어떻게 삶을 마감했는지를 보고, 그분들의 믿음의 모본을 따르라는(히브리서 13:7 참조) 사도적 권고에 따라 한국교회를 위해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봉직을 수행한 고 바울로 사제의 영혼의 안식을 기원하기 위해, 또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오늘 모두가 함께 모였습니다. 바울로 사제는 여러분 대다수의 영적 아버지였습니다.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여 교인으로 태어나게 하였고(I고린토 4:15), 여러분을 정교회로 이끌어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지금도 하늘의 제단에서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 고 바울로 사제의 가족분들에게 건강과 장수와 부활하신 주님의 모든 축복이 함께 하길, 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대주교님과 우리 교회의 모든 성직자들과 신자들의 기원을 전해드립니다.”라고 추모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성찬예배 후에는 사랑의 오찬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또 대주교님께서 성 카테리나 대순교자의 삶을 다룬 신간 서적 “부서진 바퀴”를 소개하며 어린이날 선물로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한권씩 나누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