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4일(월) 오후 6시, NCCK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주관으로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중동의 평화를 지지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2명을 포함해 많은 이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한국대주교이자 일본 엑사르호스인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참석자들을 환영하고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의 축복과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나길 바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안타깝게도 양측에는 하느님의 형상인 인간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며 전쟁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의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개인간의 관계에서든 국가간의 관계에서든 전쟁과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규탄해야 합니다.” 라고 하였고 최근에 바르토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는 “전쟁을 단호히 거부할 용기가 없는 지도자들이 이끄는 교회들이 어떻게 성탄의 기쁨을 노래할 수 있습니까?”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또 대주교는 “전쟁을 명백히 비난하는 일 외에도 우리는 기도를 통해 주님께서 지상의 권력자들을 깨닫게하여 그들이 ‘모든 사람과 함께 평화를 추구해야’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저자께서 우리 모두에게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에게도 조언을 한것처럼 말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환영사의 일환으로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테오필로스 예루살렘 총대주교의 편지를 소개하였습니다. 총대주교는 편지를 통해 “현재 전쟁의 이 힘들고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지원해 준 NCCK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예루살렘 성지와 더 나아가 중동 지역에 정의와 평화, 화해가 만연하도록” 기도해 줄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속에 성탄절을 맞이하기를, 특히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서 걷고 가르치고 기적을 행하고 십자가에 못박혀 부활하신 그 곳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수 있기를 바라며 또 2년이 다되어가도록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도 마찬가지로 평화의 성탄절을 맞이하기를 기원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