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7일 주일에 많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정교회의 모든 성당에서 성지주일 예식과 신랑의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는 성찬예배 후 신자들이 함께 성당 안팎 청소를 하고 성직자들은 지성소의 거룩한 제단을 꾸몄습니다. 이어 진행된 첫 번째 신랑의 의식 중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께서는 성서의 열처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같은 목적을 가진 열 처녀 중 오직 다섯 처녀만이 신랑을 만나 합당하게 신부방에 들어간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준비하지 못했기에 결국 신부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있어야만 했던 나머지 절반의 처녀들은 바로 우리 모두일 수 있음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혜로운 처녀들을 본받아 우리 영혼의 신랑을 만나 그 분과 하나되어 그 분의 왕국으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주교께서는 모든 신자들에게 고해성사에 참여하도록 당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