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6일 주일, 서울 성 니콜라스 주교좌성당에서 용서주일 조과와 성찬예배를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께서 안토니오스 임종훈 신부와 요한 박인곤 보제와 함께 집전하셨습니다. 성찬예배의 첫 부분인 ‘말씀의 전례’ 이후,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의 거룩한 대사순절 시작 메시지가 한국어로 낭독되었습니다.
성찬예배가 끝난 후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께서는, 신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그 지역에 평화가 오도록 모두 함께 기도해 줄 것을 호소하셨습니다. 특히 대주교께서는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 전쟁은 여느 전쟁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뜻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쟁보다 더 큰 죄는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성 니콜라스 성당의 새로운 운영위원들을 축복해주셨습니다. 성당의 모든 구성원들을 대표해서 그들의 선출을 축하하고, 성 니콜라스 성당 주변의 재개발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교회의 영적, 사회적 사업을 돕기 위해 거룩한 봉사를 수행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새로운 발전의 시기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부합하기 위해,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일치로 함께 협력하자고 하셨습니다.
그 후, 새학년 시작을 위한 짧은 기도를 드리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참회의 만과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오후나 저녁에 거행되지 않고, 성찬예배 끝나고 곧 이어 거행되었습니다. 참회의 만과 끝 무렵에 대주교께서는 “용서라는 단어”라는 주제로 설교하시며, ‘주의 기도’의 다섯 번째 간청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을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참회의 만과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대사순절의 덕’이라는 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준비사항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용서를 구하고 또 그들을 용서해주는 기회를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