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사순절 제 1주일인 정교주일 오전,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암브로시오스 한국대주교&일본 엑사르호스, 로만 카브착 대신부, 안토니오스 임종훈 신부의 공동집전으로 많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일조과와 성찬예배가 거행되었습니다.

성찬예배 끝무렵, 모든 이들이 한마음으로 성화를 들고 축일 찬양송을 부르며 성당 주변을 한바퀴 도는 성상행렬에 참여했습니다.

“이것이 사도들의 믿음이다! 이것이 교부들의 믿음이다! 이것이 정교회 신자들의 믿음이다! 이 믿음이 온 세상에 굳건하게 섰다…”라고 제 7차 세계 공의회 기록이 한국어와 슬라브어로 집전 사제들의 목소리로 울려 퍼졌고, 이에 신자들이 함께 125년 동안 한국정교회를 모든 유혹으로부터 보호해 주신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행렬은 다시 성당 안으로 향하면서 한 마음과 한 정신으로 승리의 찬가를 불렀습니다. “누가 하느님만큼 높으신 이가 있으리요? 하느님 당신만이 놀라우신 일을 하시는 분이시로다!”

안디도로를 받으며 신자들은 구유에 오신 주님께서 영원히 우리 안에 머무시기를 기원하여 감사의 기도를 올렸고 이어 사랑의 오찬을 함께 하며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의 축하말씀을 듣고 축일의 의미를 성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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