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는 성 소피아 성당을 모스크로 전환한데 이어 코라 수도원도 모스크로 전환하는 또 다른 불명예스러운 행동을 취했습니다. 유명한 코라 수도원(터키어로 Kariye Camii 또는 Kariye Müzesi)은 6세기부터 콘스탄티노플에 존재했던 그리스도교 수도원으로, 16세기에 오스만 제국에 의해 모스크로 전환되었습니다. 1958년부터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다시 모스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코라 수도원은 세계에 있는 비잔틴 예술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모자이크 성화들과 경이로운 벽화들이 보존된 유일무이한 문화유산입니다. 서울 성 니콜라스 성당 벽에 있는 그리스도의 부활 성화는 바로 코라 수도원의 벽화를 본따 만든 사본입니다. 우리는 코라 수도원을 모스크로 전환하기로 한 터키 정부의 이러한 결정을 세계총대주교청과 세계 문화유산에 대한 무례한 행동으로 여기며 강력하게 규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