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주간 & 부활주일

 

성지 주일 오후 한국 정교회 대교구의 모든 성당에서 신랑 예식이 거행되면서 그리스도의 수난과 영광스러운 부활로 향하는 여정인 성 대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있는 예식에 신자들은 경건하게 참석하였고 특히 청년들의 열정어린 참여가 돋보였습니다. 연장자들의 지도 아래 부활절 달걀을 염색하고 주님의 무덤을 장식하고 부활절 예배에 필요한 여러 준비작업에 정성을 다했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성주간 동안 오전 또는 저녁 예배 후에 고백성사에 참여했습니다.

성가대는 수난 주간 동안 때로는 간구하고 때로는 승리의 환희에 넘치는 십자가와 부활의 찬송가로 교회를 가득 채우고 신자들의 마음을 하늘로 들어올렸습니다. 신비로운 최후의 만찬, 경외로운 주님의 수난, 무덤에서의 비통한 애가, 신자들의 거룩한 마음은 “주님께서 만드신 날”이 올 때 절정에 달했습니다. 교회를 가득 채운 한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그리스, 루마니아, 미국, 유럽, 호주,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신자들은 모두 주님의 부활을 알리는 종소리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침묵…이윽고 “와서 빛을 받으라”는 성가가 울려퍼지며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께서 한줄기 빛과 함께 지성소에서 나오시고 신자들은 나누어 받은 수백 개의 촛불로 어둠을 비추는 불꽃의 바다를 이루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는 외침이 그리스어, 슬라브어, 영어로 울려 퍼지며 부활 조과와 성찬예배가 축제처럼 거행되고 승리의 파스카 찬양송이 끊임없이 울렸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 죽음을 멸하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주일 오전, 사랑의 대만과 시간에 요한복음 21:19~25 의 말씀이 20여개국어로 낭독되었지만, 그 메시지는 압도적인 하나의 말씀이었습니다.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요한묵시록 21:5). 모든 참석자를 위해 교회 마당에서 함께한 사랑의 오찬과 예술 음악 프로그램은 주님의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특별한 친교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첨단기술이 발전한 한국, 수많은 전등으로 불을 밝히는 이 곳에서 주님의 부활로 빛이 났습니다. “그 빛이 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요한복음 1:9). 이제 모든 것이 빛으로 가득 찼으니 모든 생명이 주님을 찬양하고 모든 창조물이 기뻐하도록 합시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성 대 수요일 성유성사

성 대 목요일 12복음 봉독

성 대 금요일 에피타피오스 의식

성 대 토요일

부활주일 사랑의 대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