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주일 성찬예배 & 신랑의식

성지를 손에 들고 거룩한 성찬례를 거행하는 동안,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자발적으로 수난에 들어가시는” 그분을 다시 맞이할 수 있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 기쁨 속에서 우리는 주님을 거룩한 예루살렘, 곧 당신의 교회에 모시고 수난과 부활을 향한 성 대주간의 첫번째 예배에 참여하면서 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주일 아침, 대교구의 모든 본당에서 주일조과 끝 무렵 사제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나눠주었습니다.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가 로만 카프착 대신부, 안토니오스 임종훈 신부, 에피파니오스 그레고리아티스 신부와 함께 성찬예배를 집전하였습니다. 예배후 사랑의 오찬을 마치고 성당 대청소가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신자들, 특히 청년들이 교회 성물을 닦고 교회와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였습니다.

교회가 신랑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마친 후, 오후 2시에 신랑 예식(성 대 월요일 조과)이 거행되었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화를 교회 중앙으로 모셨고, 성가대는 장엄한 트로파리아를 아름답게 불렀습니다.

부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와 죽음에까지 자신을 낮추신 주님께서 내년에도 우리가 거룩하고 위대한 사순절의 여정을 헌신과 영적 고양의 정신으로 완수할 수 있게 해주시도록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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