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1일 목요일, 그리스의 성 막시모스(Vatopaidinos) 수도사의 축일을 맞아 서울 성 막심 성당에서 성찬예배가 거행되었습니다.
성 막심 성당은 세계총대주교청 관할하에 막시모스 수도자가 시성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세워진 교회로서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께서 1995년 4월 9일 첫 공식 한국 방문 때 그 초석을 놓으셨습니다. 그 후 구소련에서 공산주의가 몰락한 후 초기 이민자들의 사목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대주교께서 교회건물을 세우셨으며 1996년 9월 21일에 고 디오니시오스 뉴질랜드 대주교께서 개관을 축성하셨습니다.
1997년 10월 12일, 성 막시모스의 유해를 그의 출생지인 그리스의 아르타로 이전하는 예식 중에 아토스 성산의 바토페디 수도원의 에프렘 원장으로부터 소티리오스 대주교를 대신한 성직자가 성해의 일부를 받았고 이를 1997년에 한국으로 이전하는 일을 소티리오스 대주교께서 완수하셨습니다.
한국의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설교에서 자신들이 행하는 위법행위를 저지하려는 막심 성인을 증오한 이들 때문에 성인이 겪었던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성인은 그토록 갈망했던 그의 바토페디 대수도원으로 돌아갈 기회를 거부하고 23년의 비인간적인 투옥을 선고받았습니다.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막시모스 성인이 수많은 끔찍한 재판의 시련 속에서 보여준 인내를 통해 우리에게 겸손한 마음을 갖도록 가르침을 주고 있음을, 이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수많은 잘못들을 회개하고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의 영적인 발전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적대시하지 않도록 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성찬예배 후에 북카페 필로칼리아에서 막심 성인의 삶에 대해 더 폭넓은 분석과 토론을 통해 이 진지한 영적인 주제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