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도모르(1932-1933) 90주년 기념식-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

2023년 11월 26일 일요일 오후 5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과 주한 우크라이나인, 한국인들이 우크라이나의 ‘홀로도모르(Holodomor, 1932-1933)’ -대기근으로 인한 대량 학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90주년 기념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기도식은 한국대주교이자 일본 엑사르호스인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의 인도로 로만 카브착 신부, 안토니오스 임종훈 신부가 함께 집전하였으며 우크라이나에서 현재 진행중인 전쟁의 희생자들, 납치된 어린이들의 고국으로의 귀환과 전쟁의 종식을 위한 특별기도문이 낭송되었습니다.

다음은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의 추도식 인사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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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홀로도모르 비극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올해 기념일에 불행하게도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전쟁상태에 있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올해도 홀로도모르에서 죽은 이들의 영혼의 안식을 위해,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자들 – 사망자, 실종자, 부상자, 전쟁 포로, 어린이들과 난민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께서는 여러분에게 아버지로서의 모든 축복과 사랑을 보내며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린이들과 전쟁포로들이 우크라이나로 귀환하기를, 여러분의 아름다운 나라에 평화가 널리 퍼지기를 기도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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