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비티니아의 니케아와 콘스탄티노플에서 역사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28일 니케아에서는 세계 총대주교청 주관으로 제1차 니케아 세계 공의회(325년) 170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의 초청에 따라 레오 14세 교황과 여러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어 29-30일에 콘스탄티노플 세계 총대주교청의 성 게오르기오스 성당에서 거행된 성 안드레아 첫 사도 축일 기념 성찬예배에 레오 14세 교황이 초청되어 참석했습니다. 이 축일은 세계 총대주교청에서 특히 중요하게 기리고 있습니다.
세계 총대주교와 교황은 폭력 반대, 세계 평화와 화해, 그리고 교회 일치를 추구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에 함께 서명했습니다. 또한 개별 회담에서는 2033년에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 2000주년을 맞아, 두 교회의 수장이 다시 예루살렘에서 만나기로 논의했습니다
세계 총대주교는 “니케아 신경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현존하게 하는 씨앗과 같습니다. 니케아 신앙의 열정이 우리 마음속에 타오르는 가운데, ‘우리 앞에 놓인’ 그리스도인 일치의 ‘길을 달려가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수세기 동안 수많은 격변과 어려움, 분열이 초래되었지만, 우리는 이 신성한 기념 행사를 공동의 경외심과 공통된 희망의 마음으로 맞이한다”고 덧붙이며, “니케아는 승리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지만, ‘힘과 지배’의 승리가 아니라 ‘무적의 십자가’의 승리를 상징합니다”. “이것은 이 세상의 승리가 아니라 천상적이고 영적인 승리입니다… 서로 사랑합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교황께서는 우리는 “분열의 스캔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화답하셨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한 분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임을 믿으며, “전쟁, 폭력, 그 어떤 형태의 근본주의나 광신주의도 종교를 방패삼아 정당화하는 것을 강력히 거부해야 합니다. 우리가 따라야 할 길은 형제적 만남, 대화, 협력의 길입니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