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8-19일, 서울 성당 장년회와 신데스모스 교인 18명이 가평 구세주 변모 수도원의 가을맞이 대청소와 24인 수호성인 축일 준비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봉사자들은 시종일관 밝은 얼굴로 수도원 마당의 예초기 작업과 잡초 제거, 나뭇가지 치기 등 야외 환경 정리에 힘썼습니다. 특히 故 소티리오스 대주교님의 묘지와 십자가상, 분수대 청소까지도 정성스럽게 임하며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도원 건물 내부에서도 활발한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부분적인 페인트칠을 비롯해 복도와 계단 청소, 그리고 성당과 손님방들의 먼지를 닦아내고 깨끗하게 정리하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외에도 수도원에서 필요로 하는 정리 및 수리 작업 등 전반적인 봉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봉사활동 중간에는 정성껏 준비된 식사를 함께 나누고 예배를 드리며 신앙 안에서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이번 봉사를 통해 첫 수도원을 방문하여 봉사하신 분이 “성당의 아름다움과 수도원의 평화로운 기운이 무척 좋았다”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분들을 보면서 故 소티리오스 대주교님의 말씀인 “성 파이시오스는 성당의 먼지만 닦아도 큰 축복을 받는다고 했는데, 여러분은 수도원 전체를 청소해 주셨으니 큰 축복을 받을 것”이라는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모든 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