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문

현재 한국에 급속도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올 주일에 우리 교회도 계속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에 대해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여러분께 몇 가지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정교회의 모든 교회에서 우리 사제들은 중단없이 계속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성체성혈 성사는 우리 정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항상 특히 위기상황과 심각한 사회 문제들(전쟁, 질병, 전염병, 기아, 지진, 화재, 홍수, 태풍 등)에 봉착하였을 때, 더욱 더 신자들과 전 세계를 위하여 기도를 드립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심각한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하여 우리 교회는 오히려 더 많은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성찬예배는 참석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합당한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 모두를 위해 거행될 것입니다.

“주여, 여기 있는 이들과 부득이한 사유로 이곳에 오지 못한 이들을 기억하시고, 당신의 크나큰 자비로 저들과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기도는 우리가 성 대 바실리오스 성찬예배를 드릴 때 성체 축성 후에 바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그 누구라도 어떤 이유에서든지, 예를 들어, 노인이나 아이들, 병자 혹은 몸이 약한 분들, 또는 성당에 오는 동안 이용하는 대중교통편 때문에 성찬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본인의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느끼는 신자분들은 성찬예배에 참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 분들은 성찬예배가 거행되는 시간에 집에서 기도드리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교회의 가장 최우선 관심사는 신자들의 건강과 안녕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모든 악에서 지켜주시고,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코로나19 문제를 잘 극복하여 충만하고 축복받은 대 사순절을 보내도록 도와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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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교회 대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