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중심부에서 날마다 정교회의 신앙을 증거하는 이곳, 서울 성 니콜라스 주교좌 성당에서는 올해도 본당의 수호성인이신 ‘미라의 대주교 성 니콜라스’의 축일이 특별한 광채와 깊은 신심 속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주교좌 성당에 모인 성직자와 신자들은 예배와 형제애가 어우러진 3일간의 축일 기간 동안, “믿음의 스승”이자 “사랑과 온유함의 모범”이신 성인을 기리며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축일 예식은 2025년 11월 30일 주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성찬예배 말미에, 깊은 경건함 속에서 성인의 성해와 성화를 모시고 성당 중앙을 도는 행렬이 진행되었습니다. 신자들은 성인 찬양송을 부르며 성인께 경배하고 은총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배 마지막에는 한국 대교구장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께서 아이들의 수호자이자 은인이신 니콜라스 성인의 본을 따라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고, 성당은 아이들의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축일 예식은 전야인 12월 5일 금요일에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아르토클라시아 의식을 포함한 대만과가 거행된 후, 주교좌 성당 주위를 도는 성대한 십자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께서는 설교를 통해 ‘겸손’의 덕목과 이를 우리 일상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가르침을 전해 주셨습니다. 저녁에는 따뜻한 사랑의 만찬과 함께 청년들의 특별 순서가 마련되었습니다. 청년회 ‘신데즈모스’ 구성원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 영화 ‘요르단의 성 게라시모스’를 상영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축일 당일인 토요일, 성 니콜라스 주교좌 성당의 종소리가 기쁨으로 울려 퍼지며 조과와 성찬예배가 거행되었고, 대주교의 설교도 진행되었습니다. 축일은 전 신자가 함께하는 사랑의 오찬과 성가대의 아름다운 성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성 니콜라스 성인께서 한국과 일본에서 정교회 선교를 위해 수고하는 모든 이들과 성인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 모두를 위해 늘 중보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